미국 CIA(중앙정보국)의 충격적인 비밀 내사 결과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 해킹팀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난처하게 만든 정보들을 유출한 것은 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를 약화 시키려는 목적이었음을 시사해왔다.
WP에 언급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제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명확하게 트럼프의 승리를 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보를 조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CIA 내사 결과를 브리핑 받은 한 고위 당국자는 WP에 "정보기관의 이 같은 내사 결과는 러시아의 목표가 특정 후보를 선호하는, 즉 트럼프가 당선되도록 하는 일이었다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말했다.